우리가 흔히 방사선이란 단어를 떠올린다며 핵폭탄, 돌연변이, 백혈병, 암세포, 장애 등과 같은 두렵고 무서운 존재로 생각할 것입니다. 실제로 방사선에 대한 특성을 모르거나 방사선 취급 시 안전사항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과도한 방사선에 노출되어 위험해진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방사선이 우리에게 해(damage)만 입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인류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방사선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방사선은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요?
방사선 관련 책에서는 방사선은 물질을 구성하는 원자의 원자핵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안정 상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입자(particle)와 파(wave) 형태의 에너지 혹은 에너지의 흐름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래서 입자(particle) 형태가 에너지를 전달하면 입자파(방사선), 파(wave) 형태가 에너지를 전달하면 전자기파(방사선)라고 합니다. 여기서 에너지 흐름 혹은 전달이란 용어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소리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우리가 일정한 거리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유는 파(wave)의 한 종류에 해당하는 음파(소리)가 공기라는 매질을 통하여 사람의 귀의 청각신경에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소리의 이동 또는 전달도 에너지의 흐름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소리(음파)와 방사선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먼저 소리의 전달은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하는 매질(medium)이 존재할 때 가능합니다. 즉, 공기가 없는 진공상태에서 아무리 큰 소리로 이야기하여도 소리는 전달되지 않으며 그러므로 들을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방사선은 매질(medium)이 없는 진공상태에서도 전달이 가능합니다. 즉, 에너지가 흐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소리는 청각신경을 통해 인지할 수 있지만 방사선은 노출되었다 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도 없으며 와 닿는 느낌조차 없습니다. 그래서 방사선을 사용할 경우에는 방사선의 존재 유무를 판단하는 검출기가 반드시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사선은 물질을 뚫고 지나가는 투과능력과 투과하는 과정에서 물질을 이루는 원자와 분자를 양이온(전하)과 음이온(전하)으로 이온화시킬 수 있는 전리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