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 3대 영양소 중에 하나입니다. 지방의 역할과 기능은 우리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많은 연구와 데이터가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와 데이터를 접할 때 지질과 지방 혹은 지방과 지방산 등을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혼동하여 사용하고 있는 지방과 관련된 물질들의 종류와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지질 Vs 지방
어떤 물질을 구분할 때 물을 중심으로 친수성과 소수성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에 잘 녹으면 친수성물질이라 하고 물에 잘 녹지 않으면 소수성물질이라고 말합니다. 소수성물질은 물에 잘 녹지는 않지만 에테르, 벤젠 등 유기용매에 잘 녹는 물질입니다. 지질은 물에 잘 녹지 않은 소수성물질로서 다양한 동식물에 존재합니다. 지질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지방(중성지방), 인지질, 스테로이드, 지용성비타민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지방은 지질이라는 개념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지방 Vs 지방산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3대 영양소 중에 하나인 지방은 지질의 한 종류인 중성지방을 말합니다. 중성지방은 지방산이라는 분자 3개와 글리세롤이라는 분자 1개가 결합한 물질을 말하며 생체에서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등 없어서는 안 되는 영양소에 해당됩니다.
지방산은 지방의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며 화학적 구조에 따라 여러 종류의 지방으로 분류되고 그 특성도 결정됩니다. 지방산의 화학적 구조에 따라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포화지방산 Vs 불포화지방산
포화지방산의 분자구조를 살펴보면 탄소와 수소가 빈곳 없이 단일공유결합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포화’라는 접두어를 사용하며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하며 상온에서 고체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불포화지방산은 탄소원자 사이에 하나 이상의 이중 결합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완전히 포화되지 못하여 ‘불포화’라고 접두어가 붙는 것이며, 단일불포화지방산과 다가불포화지방산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은 이중결합이 하나이며, 이중결합이다 두 개 이상이라면 다가불포화지방산이라고 합니다. 다가불포화지방산은 열과 공기에 쉽게 산화되어 발암물질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다가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한 기름은 공기를 차단하여 보관하고 가열식 요리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메가-3와 오메가-6도 다가불포화지방산에 포함됩니다.
포화지방 Vs 불포화지방 Vs 트랜스지방
포화지방은 포화지방산과 글리세롤이 결합한 형태로 포화지방산이 단일공유결합으로 화학으로 안정하기 때문에 고체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지방입니다. 보통 동물성 지방에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은 불포화지방산과 글리세롤이 결합한 형태고 액체의 지방이며 식물성지방에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트랜스지방은 식물성 액체형태의 지방을 고체 상태로 가공하기 위해 수소를 인위적으로 첨가하거나 열을 가하게되면 생성되는 지방입니다. 트랜스지방산과 글리세롤이 결합한 형태로 상온에서 고체형태를 유지합니다. 대표적으로 마가린과 쇼트닝이 있으며 과자, 케이크, 감자튀김, 치킨, 팝콘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이러한 트랜스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포화지방의 성질을 비롯해, '좋은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의 수치까지 낮추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처럼 콜레스테롤 수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은 각종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식물성지방 Vs 동물성지방
일반적으로 식물로부터 추출한 지방을 식물성지방이라 말하며 구성 성분은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산 둘 다 존재하지만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높습니다. 식품으로는 콩기름, 참기름, 들기름, 올리브유, 견과류 등이 있습니다. 동물성지방은 육류, 유제품, 생선류 등 동물로부터 얻은 지방을 말하며 마찬가지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 둘 다 존재 하지만 포화지방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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